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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장을 비워내고 모래바람 화강암 현실 속에서 기다리다 박물관에 와 누워있는 그대 채석장의 햇빛을 가르던 소리 향유의 흔적 따라 돌아올 길 적외선 속으로 흘러들고 아직도 여행 중인 영혼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 가슴 속에서 타버린 소리 아마포 사이로 잿빛 가루로 비집고 나오는데 염장을 하고 건조시킨 한 생애 유리관 속에 깨어있다. 권정순 / 시인문예 마당 미라 잿빛 가루 화강암 현실